하노이=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루 민 붕 총리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 토 람 베트남 최고지도자와의 정상회담에서 공급망·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함께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하노이에서 토 람 베트남 국가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중동발 공급망 불안정 속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23일에는 루 민 붕 총리와 회담 후 트란 탄 만 국회 의장을 만날 예정이며, 이후 양국 기업 간 무역·투자 촉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사절단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포함됐다.
정상회담 sidelines에서 12개 MOU가 체결됐다. 한국전력과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은 원전 개발 타당성 조사·자금 조달을 위한 MOU를 맺었으며, 디지털 협력(AI·사이버보안) 등도 합의했다. 양국 무역 목표는 2030년 1,500억 달러로 설정됐다.
토 람 지도자는 한국 기업의 인프라·반도체·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