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바토” 델라 로사 상원의원이 전날 밤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5월 14일 새벽 상원 청사를 떠났다. 이번 조치는 그가 반인륜 범죄 혐의와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로날드 “바토” 델라 로사 상원의원은 5월 14일 오전 2시 30분경 상원 청사를 떠났다. 앨런 피터 카예타노 상원의장은 몇 시간 뒤 그의 퇴거 사실을 확인하며, 상원의원이 떠나는 데 법적 제약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퇴거는 5월 13일 밤 상원 건물 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에 이루어졌다. 카예타노 의장에 따르면 당시 상원 경비 인력이 27발을 발사했고, 국가수사국(NBI) 요원들이 5발을 발사했다. 말라카냥궁과 NBI 관계자들은 당시 델라 로사를 겨냥한 체포 작전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델라 로사는 두테르테 행정부 당시의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그는 5월 15일 대법원에 최근 발생한 사건들이 보호의 시급성을 높였다며 임시 금지 명령을 요청하는 새로운 진술서를 제출했다. 앞서 법원은 정부 측 피신청인들에게 3일 이내에 그의 청원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