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안나레나 배어복 유엔 총회 의장을 만나 '힘이 곧 정의'라는 논리를 앞세우는 강대국들로 인해 다자주의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일부 국가들이 '힘 우선' 정책을 추구하며 유엔의 지위와 역할을 공공연히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란 전쟁 긴장 고조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 중 왕이 부장은 배어복 의장에게 다자주의가 '힘의 논리'를 우선시하는 익명의 강대국들로부터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는데, 이는 미국을 겨냥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왕 부장은 이러한 '역풍'과 '따돌림'에 직면한 국제 사회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도록 두기보다는 '올바른 협력의 길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2026년은 중국의 유엔 복귀 55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수호하는 '확고한 수호자'로서의 베이징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배어복 의장의 임무를 지지할 것을 약속하며, 그녀가 193개 회원국을 결집해 '주권 평등'이라는 핵심 원칙을 지켜낼 것이라는 '희망과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전 독일 외무장관 출신인 배어복 의장은 9월까지 이어지는 획기적인 제80차 유엔 총회를 주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