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 왕 부장은 전략적 소통 강화와 교류 확대를 제안했으며, 최 부상은 관계가 깊고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 회담은 양국 지도자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65주년 조약 기념 행사를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2026년 4월 9일(목) 평양에 도착해 이틀 일정의 방북을 시작했다. 이는 2019년 9월 이후 왕 부장의 첫 북한 방문으로, 북한 외무성 초청에 따른 것이다. 왕 부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에서 베이징이 평양과 함께 양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Xinhua 통신에 따르면, 그는 전략적 소통 강화, 고위급 교류 확대, 다방면 실무 협력 심화, 민간 교류 촉진 등을 제안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양국 관계가 깊고 견고하며 지속 가능하다며, 관계 진전이 평양의 불변 입장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최 부상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관계가 '더 높은 신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공통 사회주의 이념 하에 국민 이익을 위한 우의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김정은 회담을 '역사적 만남'으로 규정하며, 국제 정세 변화와 무관하게 우호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우호·협력·상호원조 조약 65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외교 기관 간 전략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왕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예방 예정이며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다음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맞물려 있으며, 북한의 러시아 우군화로 긴장됐던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인다. 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철도·항공 직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