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 정부는 해외 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약 2만1천 명의 한국인이 중동 13개국에 체류 중이며,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정부는 석유 공급 확보와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3월 3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말 이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격화됐다. 이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하고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목표물을 타격했고, 지역 전쟁이 확대됐다.
한국 정부는 총리 김민석 주재 국무회의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응 중이다. 김 총리는 "해외 국민 보호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각 부처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란에 59명, 이스라엘에 616명의 한국인(대사관 직원 제외)이 체류 중이라고 밝혔으며, 총 2만1천 명이 중동 13개국에 있다. 단기 방문자 약 4천 명이 UAE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으나, 이란·이스라엘·바레인·UAE·카타르·쿠웨이트의 공역이 폐쇄됐다. 정부는 상업 항공편 이용을 권고하며, 대사관을 통해 안전 지역 이전과 귀국을 지원한다. 국방부는 군용 수송기 등 자산을 대기 상태로 두고 즉시 대피를 준비 중이다. 국정원은 24시간 긴급 대응팀을 가동해 모니터링과 대피를 돕는다.
경제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위협으로 KOSPI 지수가 7.24% 하락해 5,791.9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6.4원 오른 1,466.1원에 거래됐다. 한국은 중동에서 원유 70.7%, LNG 20.4%를 수입하며, 정부는 비중동 지역 공급 확대와 100조 원 규모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국 상선 40척이 호르무즈 인근에 있으며, 안전 지역 이동을 지시받았다. 시티은행은 유가 상승 시 올해 GDP 성장률이 0.45%p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등 기업들은 직원 대피와 원격 근무를 실시 중이다. 정부는 24시간 시장 모니터링으로 위기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