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이 탬파베이 레이스전 패배의 빌미가 된 수비 실책을 범한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를 감쌌다. 이번 실책은 토요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경기 10회말에 발생했다. 분 감독은 치좀이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토요일 경기 10회말, 4-4 동점 상황에서 만루 위기를 맞은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나단 아란다가 친 느린 타구를 처리하려 했다. 당시 양키스는 병살타 유도나 홈에서의 포스 아웃을 노리기 위해 5인 내야 시프트를 가동 중이었으며, 3루 주자 챈들러 심슨은 홈플레이트 근처에 있었다. 치좀이 공을 더듬는 사이 심슨이 결승 득점을 올리며 양키스는 탬파베이에게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5연패에 빠진 채 월요일 에인절스전을 맞이하게 됐다. 분 감독은 일요일 인터뷰에서 "까다로운 타구였다"며 "다시 돌려보니 공을 깔끔하게 잡았다면 태그 아웃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경기 후 치좀은 1루 주자 얀디 디아즈를 먼저 태그할지 아니면 바로 1루로 던져야 할지 고민했다며 "규정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분 감독은 선수에게 혼란이 있었다는 시각에 대해 "그는 혼란을 겪은 게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기자들 앞에 있을 때 나오는 습관적인 답변인 것 같다. 그는 영리한 선수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과 시즌 초반의 다소 부진한 흐름이 겹쳤을 뿐"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0-30 클럽에 가입하며 올스타로 선정되었던 치좀은 양키스에서 맞는 첫 풀타임 시즌인 올해 15경기에서 타율 .179, OPS .501을 기록 중이다. 수비 측면에서는 2루수로서 'OAA(Outs Above Average)' +2를 기록하며 상위 96%에 해당하는 준수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