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4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지난번에 이어 0.75%로 동결했다. 정책위원회는 6대 3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며, 향후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결정은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처음 고조되었던 3월 19일 금리 동결에 이은 것으로, 석유 공급과 글로벌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전반적인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일본은행은 성명에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리스크를 강조하며,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됨에 따라 수입 석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미칠 타격을 언급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은 완만한 경제 성장을 저해할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재팬타임스에 따르면, 매파적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3명의 반대 위원은 긴축 강화를 주장했다. 발표 직후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이번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시점에 나왔으며,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 신중한 정책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