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성당에서 활동하는 홍성남 신부가 전통적인 죄의 개념을 비판하며 사람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상담 사역을 강조했다. 2026년 7월 25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그는 종교가 내적 치유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신부는 1953년생으로 젊은 시절 불안증을 겪었고 무당 수련을 하다 예수 꿈을 꾸고 1987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는 본당 사목 중 정신 건강 위기를 겪은 후 상담학 석사를 취득해 심리상담 중심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당신은 죄인이다"라는 가르침을 폭력으로 규정하며 "가스라이팅"이라고 말했다. 대신 사람들에게 자기 연민을 권하고 종교 지도자들이 신자들을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것을 돕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신부는 행복한 삶의 다섯 요소로 인간관계, 신체 건강, 재정 안정, 지속적 학습, 휴식과 놀이를 꼽았다. 신이나 믿음은 목록에 없으며 "사람을 행복하게 하면 그들이 자연스럽게 신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죽음에 대해 그는 애도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신자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영적 오만으로 보았다. 종교는 죽음의 길을 함께하는 완충 역할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