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스위스 라악스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2.50점으로 우승하며 시즌 3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첫 번째 런에서 추락했으나 두 번째 런에서 완벽한 트릭으로 극복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탈리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그녀의 메달 유력 후보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
스위스 라악스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한국의 17세 신성 최가온이 시즌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가온은 첫 번째 런에서 중간 추락으로 21.25점에 그쳤으나, 두 번째 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720 스테이피시(반대 스탠스로 이륙해 두 번 회전), 백사이드 900 스테이피시(2.5회 회전), 프론트사이드 1080 멜론(세 번 회전) 등 고난도 트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92.50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일본의 라이즈 쿠도가 82.75점으로 2위, 중국의 차이쉬퉁이 75.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지난 12월 중국과 미국 대회에서 이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우승으로 3연패를 달성했다. 선수들은 두 번의 런 중 더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난이도, 높이, 실행 등을 평가받는다.
최가온은 서울 소재 소속사 올덴스포츠를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세 번 연속 월드컵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첫 런은 힘들었지만 두 번째 런의 성공에 만족한다"며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아직 따본 적이 없으며, 최가온이 최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녀는 어깨 부상으로 현재 결장 중인 한국계 미국인 스타 클로이 김(2회 올림픽 챔피언)과 경쟁할 전망이다. 김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