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은 하이브 방시혁 회장을 상대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2019년 IPO 지연을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주식을 헐값에 사들여 약 2천억 원의 불법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방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월 21일 방시혁 하이브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청구했다. 경찰은 2019년 하이브의 IPO를 지연한다고 투자자와 벤처캐피털에 허위 정보를 제공해 하이브 관련 회사들이 주식을 매입하도록 유도, 방 회장이 약 1천900억 원에서 2천억 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50억 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허위 사실로 얻은 경우 최소 5년 징역에서 무기징역까지 처벌될 수 있다. 경찰은 2024년 말 제보를 받고 2025년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방 회장을 5차례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그의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방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협조했음에도 체포영장 청구가 유감스럽다"며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하이브 측은 IPO 과정이 법규를 준수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조사에 협조할 방침이다.
미국 대사관은 BTS 월드투어(4월 25일 플로리다 탬파 공연 시작)와 7·4 행사 참석을 이유로 방 회장의 출국금지 해제를 경찰에 요청했으나,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아 논란이 됐다. BTS는 3월 21일 5집 앨범 'ARIRANG'을 발매하며 4년 만에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