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이 27일 필리핀에서 송환된 악명 높은 마약 밀수범 박왕열(48)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25일 한수갑보호 상태로 귀국해 즉시 경찰 구금됐다.
의정부지방법원은 27일 박왕열(48)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필리핀에서 3명의 한국인 살인 혐의로 60년형을 복역 중이었으며, 한·필리핀 송환 조약에 따라 지난 25일(수요일) 한수갑보호 상태로 한국에 도착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구금됐다.
박씨는 메탐페타민 등 마약 밀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 후 이를 복용했다고 시인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씨의 밀수 조직과 관련해 236명의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이 중 조직원 42명과 마약 구매자 등이 포함된다.
박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추가 마약 범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박씨의 실명, 생년월일, 사진이 경찰 홈페이지에 한 달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