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팀은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른 5명의 전직 고위 관료를 전 국방장관 이종섭의 호주 도피 의혹으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종섭 전 장관은 2023년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에 개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도피한 것으로 의심된다. 윤 전 대통령은 이의 호주 대사 임명을 지시해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별검사 이명현 팀은 2025년 11월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전 국방장관 이종섭의 호주 도피 사건과 관련해 기소했다. 이종섭 전 장관은 2023년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군사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2024년 3월 호주로 도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11월 이종섭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도록 지시해 수사 회피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출국 도움, 직권남용,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임명을 통해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진척을 방해하고 자신을 보호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기소된 다른 인물로는 전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장호진, 전 법무부 장관 박성재, 그리고 두 명의 다른 전직 관료가 포함된다. 이들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외교부, 법무부를 통해 임명과 출국을 조율한 혐의를 받는다.
임명 4일 후 이종섭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해제됐고, 그는 곧 호주로 출발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11일 만에 귀국했다. 이번 기소는 지난주 윤 전 대통령이 해병 사망 사건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데 이은 조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12월 3일 단기 계엄령 선포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윤 전 정부의 권력 남용 의혹을 심화시키며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