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고이 에스트라다 상원의원이 체포된 여파로 6월 1일 필리핀 상원에서 다수당 의원들이 불참하며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야당 의원 11명만이 출석하여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으며, 대기 시간 동안 에어컨과 와이파이 연결도 차단되었다.
알란 피터 카예타노 상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에스트라다 의원이 상원 구내에서 체포된 것에 항의하며 야당 의원들에게 침묵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상원이 외부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어서는 안 되는 대등한 입법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7시까지 기다린 후 자리를 떠났다. 이들은 다수당의 불참을 직무 유기라고 비판하며, 중요한 법안과 인사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원은 오는 6월 3일 폐회할 예정이다.
카예타노 의장의 이번 조치는 2020년 하원의장 재임 당시 로드 알란 벨라스코와의 의장직 경쟁 과정에서 시설 사용을 중단시켰던 사건을 연상시킨다. 에스트라다 의원은 홍수 조절 사업과 연루된 횡령 및 부패 혐의로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