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어윈 털포(Erwin Tulfo) 상원의원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교통비 부담을 겪는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에 재택근무(WFH) 제도를 재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기업 단체들은 재택근무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모든 기업이 이를 시행할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필리핀 마닐라 —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어윈 털포 상원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효과가 입증되었던 재택근무(WFH) 제도를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다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털포 의원은 "근로자가 직장에 반드시 출근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하며, 기획, 조사, 행정, 고객 서비스와 같은 사무직 업무는 원격 근무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높은 연료비로 인해 운행되는 대중교통 수단(PUV)이 줄어들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발이 묶이는 승객이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택근무 도입이 어려운 제조업, 접객업, 외식업, 현장 의료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차량 공유와 같은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말라카냥(대통령궁) 측은 국가 에너지 비상 상황 속에서 재택근무 여부는 민간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기업 단체들은 이에 열린 태도를 보이면서도 일부 기업의 경우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