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랄프 렉토 행정실장에게 신체, 정신, 모발 약물 검사 결과를 포함한 건강 검진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직무수행명령 청원에 대해 1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말라카냥궁은 당국자들이 일축해 온 건강 관련 루머 속에서도 법원의 명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4월 22일 전원합의체 심리에서 판탈레온 알바레스 전 하원의장, 비르힐리오 가르시아, 후안 라냐, 레이문도 후니아 등 청구인들이 4월 15일 제기한 청원에 대해 마르코스 대통령과 렉토 행정실장이 10일 이내(연장 불가)에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청구인들은 공개적인 석상에서 나타난 "우려스러운 행동과 인상"을 근거로 대통령의 "나쁘거나 악화되고 있는" 신체 및 정신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마르코스 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에 적합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임을 입증하는 의료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법원에 강제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법원은 "청구 내용을 반드시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피청구인들에게 10일 이내의 연장 불가능한 기간 내에 답변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4월 23일 말라카냥궁은 이를 준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레어 카스트로 대통령실 공보차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대법원의 명령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답변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중병을 앓고 있다는 루머가 유포되었으나 당국은 이를 '가짜 뉴스'라며 일축했다. 대통령은 자신이 위독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거짓말쟁이"이자 "완전한 속임수"라고 비난하며, 최근 직접 언론 앞에 나서서 제자리 뛰기(jumping jacks)를 하고 말라카냥궁 안에서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