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하원을 해산해 조기 총선을 치를지 여부가 2026년 주요 정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직접 답변을 피하며 물가 상승 대책 등 경제 정책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산은 3월 말 2026 회계연도 예산안 통과 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타카이치 내각은 10월 출범 이래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이런 상황 속 자민당 고위 의원은 “(조기 총선으로) 의석 감소는 없을 것”이라며, 6월 21일 종료 예정인 정기국회 기간 중 해산을 희망하는 일부 자민당 의원들의 기대를 부채질했다.
타카이치는 주변 인사들과 상의하며 해산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선거를 통한 국민 위임은 그녀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할 것이다. 가장 이른 예상 시기는 예산안 통과 직후인 4월 초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원 의석 감축 법안 등을 앞세운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또는 주요 야당 헌법민주당이 불신임안을 제출할 경우 정기국회 마무리 무렵 해산할 구실이 된다. 다만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높은 지지율은 정책 기대에서 비롯된 만큼 정치 이슈로 너무 일찍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정기국회에서 해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을 임시국회가 다음 기회가 된다. 타카이치는 여름에 자신이 주장하는 ‘강한 경제’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내각를 개편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조기 총선을 추진할 전망이다. 하원 의원 임기는 2028년 10월 만료된다.
측근 한 명은 “타카이치가 압박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해산) 타이밍을 신중히 가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집권 연합 확대 등을 고려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해산 결정은 타카이치 정권의 운명을 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