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항공기 운영사 토프 모빌리티가 월요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벨리스 일렉트로 항공기를 이륙시켜 한국 상업 공항에서 전기 비행기의 첫 비행을 기록했다. 이 시연은 지역 공항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강원도 양양에서 토프 모빌리티는 월요일 벨리스 일렉트로 전기 항공기를 이륙시켰다. 이 비행은 약 15분 동안 공항 상공을 선회하며, 리튬이온 배터리 두 개로 구동되는 이 기체는 최대 80분 비행과 200km 거리를 커버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항공안전기술원에서 상업 운항 면허를 인증받은 후 이뤄진 이번 시연은 유럽과 호주(2020년), 미국(2024년)의 전기 항공 상용화에 이은 한국의 첫 사례다. 토프 모빌리티의 제이든 정 대표는 "한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양양공항 터미널은 한산한 분위기였으며, 하루 두 편의 여객기 출발만 예정돼 있었다. 이는 한국의 많은 지역 공항이 수요 부족과 재정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한다. 토프는 정부의 소규모 지역 공항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미활용 시설을 활용, 전기 모빌리티 함대를 확대하고 오지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양양은 제주도 다음으로 관광객 친화적인 도시"라며, "울릉도에 200석 미만 소형기용 새 공항이 건설 중인 만큼 양양-울릉 간 빠른 비행을 제공해 배편으로 수시간 소요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공항에는 전기 항공기 충전소가 전무한 상태로, 미국의 70개 이상 공항과 대조된다. 정 대표는 "지역 공항의 충전 인프라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 2인승 두 대를 운영 중이나 9인승과 19인승 기종 도입으로 운송·물류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충전 시설 설치 지원 규제 도입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