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피겨스케이팅 팀전에서 7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혼합복식 컬링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차준환 선수가 남자 쇼트프로그램 8위로 3점을 추가해 팀 총점 14점을 만들었지만, 페어 부문 참가 없음이 발목을 잡았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 다음 날인 2월 7일,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은 팀 이벤트 첫 번째 라운드인 쇼트프로그램과 리듬댄스에서 14점을 기록하며 10개국 중 7위에 그쳐 자유슬라이딩과 자유댄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상위 5개국만 결승에 진출하는 규정상 탈락한 것이다.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가 7점을, 아이스댄스 한나 림-콴 예 조가 4점을 각각 올렸으나, 페어 부문 참가 없이 0점을 기록했다. 남자 싱글 차준환은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83.53점을 받아 8위(3점)를 차지했다. 그의 시즌 최고 점수 91.60에 8점 뒤처진 성적이었다. 차준환은 더블 악셀 점프를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싶었지만 이 작은 실수로 못 했다. 개인전에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경이 좋게 작용했다고 밝히며, "타이밍이 조금 어긋난 것"이라 설명했다. 훈련에서 더블 악셀을 잘 소화하던 점을 언급하며 다음 개인전(화요일 쇼트, 금요일 프리)에서 완벽한 연기를 다짐했다.
한편, 코르티나 담페초의 컬링 경기장에서 김선영-정영석 조는 미국의 코리 티세-코리 드롭킨 팀을 연장 엔드에서 6-5로 꺾으며 올림픽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일찍 체코와의 경기에서는 4-9로 패하며 5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5-2로 앞서다 8엔드에서 역전을 허용했으나, 김선영의 결정적 샷으로 승리했다.
이날 첫 금메달은 알파인스키 남자 다운힐(스위스 프란요 폰 알멘)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이탈리아 프란체스카 롤로브리기다, 올림픽 기록 3:54.28)에서 나왔다. 차준환은 개막식 깃발 들개로 참여하며 선수촌 생활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