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5000m 릴레이 팀이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을 위한 결승에 진출했다. 이준서, 림종운, 이정민, 신동민으로 구성된 팀은 네덜란드를 제치고 2조 1위로 통과했다. 결승전은 금요일에 열린다.
2월 16일 월요일,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쇼트트랙 릴레이 준결승 2조에서 한국 팀은 45바퀴 레이스 초반에 뒤처진 채로 경기를 시작했다. 9바퀴 남았을 때 2위로 올라섰고, 6바퀴 남았을 때 이정민이 내부에서 교묘한 패스를 성공시켜 선두로 나섰다. 이어 신동민이 앞서 나가며 리드를 확대했고, 이준서가 이를 유지한 후 림종운이 앵커로 네덜란드의 젠스 반트 바우트를 막아내 1위를 차지했다. 반트 바우트는 이번 밀란 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금메달을 딴 스타 선수다.
1조에서는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마지막 남자 릴레이 금메달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서 나왔다. 림종운은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후 두 번째 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이준서는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팀 멤버다. 이정민과 신동민은 올림픽 첫 메달 도전이다.
이준서는 "경기 계획의 90% 이상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며 "얼음 상태가 좋지 않아 초반 리드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에너지를 아끼고 후반에 앞서 나갔다. 모두가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내부 패스에 대해 "올림픽 첫 경기라 출발 직전까지 긴장됐지만, 몇 바퀴 후 안정됐다"고 전했다. 림종운은 500m 예선 탈락 직후 출전한 준결승에서 "개별 경기보다 릴레이에서 더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