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김길리가 큰 부담을 덜어냈다. 최민정은 이로써 6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에 동참했다. 이 승리는 한국의 쇼트트랙 강국 위상을 재확인했다.
2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팀(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이 이탈리아와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선수 미셸 벨제보어가 넘어지며 최민정을 위협했으나, 최민정이 균형을 유지하고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경기 후 "전체 팀 결과에 책임을 느꼈는데, 이제 개인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감을 표했다. 그녀는 2025 하얼빈 아시안 윈터 게임즈에서 넘어져 4위를 기록한 아픔과 밀란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의 넘어짐을 극복한 셈이다. "아시안게임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고, 팀원들의 지지가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이 금메달로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4금 2은)을 얻어 김수녕, 진종오, 이승훈과 최다 기록을 공유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처럼 스케이팅하겠다"며 21일 1500m에서 3연패 도전을 다짐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밀란 대회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국가적 자부심을 주는 금메달"이라며 팀을 축하했다. 남자 계주팀 주장 이준서도 여자팀 승리를 보며 "오류를 최소화해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