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 김길리가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6번째 메달을 안았다.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보어와 캐나다의 코트니 사롤트에 이어 3위로 완주한 김길리는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같은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중국을 10-9로 꺾었다.
밀란-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2월 16일, 한국 쇼트트랙 선수 김길리(21)가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9바퀴 레이스에서 김길리는 후반 두 바퀴 남았을 때 잠시 선두로 나섰으나, 벨제보어와 사롤트가 추월해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림종운의 남자 1,000m 동메달과 황대헌의 남자 1,500m 은메달에 이은 세 번째 메달을 얻었고, 전체 메달은 금 1, 은 2, 동 3으로 6개가 됐다. 한국은 올림픽 쇼트트랙 메달 통산 56개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길리는 대회 초반 혼합팀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와 충돌해 오른쪽 팔꿈치에 멍을 입었으나, 무사히 회복했다. 1,000m 준결승에서는 벨기에의 한네 데스메트와 부딪혀 넘어졌지만, 비디오 리뷰로 데스메트가 페널티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다. "이게 생각보다 무거워요. 이제 더 높은 곳을 노려보고 싶어요," 김길리가 말했다. 그녀는 "경쟁자들이 올림픽을 위해 최고의 컨디션을 냈다"며,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코르티나 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10-9로 이겼다. 5엔드까지 7-2로 앞서던 한국은 9엔드에서 중국의 3점 득점으로 8-9 열세를 보였으나, 스킵 김은지의 10엔드 최종 스톤 테이크아웃 샷으로 2점을 추가해 승리했다. 한국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화요일 스위스전을 앞두고 있다.
김길리는 남은 여자 3,000m 계주와 1,500m에서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 진출로 첫 금메달 기회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