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 림종운이 남자 1500m 8강에서 추락하며 조기 탈락했다. 그는 이전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림종운은 아이스 컨디션 문제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2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8강에서 한국의 림종운이 최종 코너에서 추락하며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림종운은 목요일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1500m에서 가장 자신감을 가진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후미에서 시간을 끌다가 마지막 스트레이트에서 안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다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림종운은 "올림픽을 앞두고 1500m에 가장 자신감이 있었다. 여기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케이팅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정말 좌절스럽다"고 말했다.
림종운은 추락 원인으로 아이스의 부드러운 부분을 지목했다. 이 아레나는 피겨 스케이팅 경기도 치러지는 곳으로, 한국 선수들을 포함한 쇼트트랙 선수들은 아이스가 너무 부드러워 공격적인 스트라이드가 어렵고 피겨 스케이터를 위한 설계라고 주장해왔다. "안쪽으로 스케이팅하며 나쁜 아이스 부분에서 앞으로 밀어붙이려 했는데, 아이스가 평소보다 더 부드러웠다. 그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도 넘어진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림종운의 첫 동계올림픽으로, 남자 500m와 5000m 계주 두 경기가 남아 있다. 그는 "다음 주에 더 많은 경기가 있다. 이걸 털어내고 마음에서 지워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