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의 옌스 반트 아웃에 이어 2위로 마감하며 4년 만의 1500m 메달을 추가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극복한 그의 여정은 감동을 주고 있다.
밀란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2026년 2월 14일 열린 밀란-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이 은메달을 따냈다. 13회 반 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9명의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한국의 신동민도 참가했다. 황대헌은 레이스 후반에 공간을 활용해 추월하며 2위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3회 올림픽 출전 선수로, 이번 은메달로 올림픽 통산 4개 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2018년 첫 메달 이후 임효준과의 법적 분쟁과 국제 대회에서의 파울로 인한 논란, 박지원 동료 부상 사건 등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무릎 부상으로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었으나, 밀란 도착 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시상식 후 황대헌은 "액세서리를 좋아하는데, 금메달이 좋았겠지만 이 은메달도 소중하다. 겪은 일들을 딛고 서 있는 게 자랑스럽고, 팀원들의 신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이스 전략에 대해 "베이징 때 10명 결승이었으니 놀랍지 않았다. 최근 트렌드를 분석해 전략을 세웠고, 계획대로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2025-2026 ISU 월드컵 시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으나 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황대헌은 "월드컵 시즌의 시행착오가 뒤늦게 빛을 발했다. 자신을 더 믿고 두려움을 버렸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자 500m와 5000m 계주가 남아 있으며, 치료를 받으며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