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화요일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용 선박 보호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해당 결의안이 이란에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15개국 이사국 투표 결과 찬성 11표, 반대 2표(중국, 러시아), 기권 2표로 부결되었다. 미국 당국은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거부권 행사를 비난했다.
2026년 4월 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바레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해 각국이 방어적 노력을 조정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었다. 푸충 중국 유엔 대사는 미국의 문명 생존 위협 속에서 이 초안을 채택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왈츠 미국 유엔 대사는 이번 거부권 행사를 '새로운 저점'이라고 비난하며, 이란의 해협 봉쇄로 인해 콩고, 수단, 가자지구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의료 지원이 차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왈츠 대사는 "누구도 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말하며, 책임 있는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합법적인 상업 활동과 인도주의적 물품 운송을 위한 수로 확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외교를 촉구하는 대안 결의안을 제시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번 거부권 행사가 안보리가 침략을 정당화하는 것을 막았다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 유엔 특사 장 아르노는 협의를 위해 테헤란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