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델라 로사 상원의원이 5월 14일 새벽 상원 의사당을 탈출한 이후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필리핀의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된 반인륜 범죄 혐의로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 필리핀 경찰청장이었던 델라 로사는 ICC 체포영장이 공개된 직후인 5월 11일 상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국가수사국(NBI) 요원들을 따돌리고 상원 지도부의 보호 아래 들어갔다.
5월 13일 상원 건물 내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델라 로사는 이튿날 오전 2시 30분경 로빈 파딜라 상원의원과 함께 건물을 빠져나갔다.
법무부는 5월 15일 델라 로사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당국은 그가 출국을 시도할 경우 즉시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멜빈 마티바그 NBI 국장은 로빈 파딜라 의원과 마오 아플라스카 상원 경위실장을 이번 탈출 사건의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했다.
프레데릭 비다 법무장관은 정부가 ICC와 협력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특별 검찰 수사팀이 상원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