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비예가스 대주교는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고 로날드 델라 로사 상원의원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담긴 최근 상원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1986년 에드사(EDSA) 시민 혁명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소크라테스 비예가스 대주교는 목요일 상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규탄하는 사목 서한을 발표했다. 필리핀 가톨릭 주교회의(CBCP) 의장을 역임한 66세의 비예가스 대주교는 이러한 움직임이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탄핵 심판을 무산시키기 위한 뻔뻔한 권력 행사라고 지적했다. 비예가스는 상원 지도부의 갑작스러운 교체가 로날드 델라 로사 상원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델라 로사 의원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마약 용의자 6,0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효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라는 점을 언급했다. 비예가스는 "이는 추악한 일이다. '존경받는' 인물들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 앨런 피터 카예타노 상원의원이 13표를 얻어 비센테 소토 3세를 밀어내고 상원의장에 선출되었다. 이후 델라 로사 의원의 지지자들이 상원 건물 밖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비예가스는 국민들에게 다가오는 선거에서 부패한 관료들을 심판할 것과 폭력 없는 지속적인 도덕적 압박을 통해 개혁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필리핀 가톨릭 주교회의 종교 간 대화 위원회는 차분함과 기도를 당부했다. 콜린 바가포로 주교는 지도자들이 당파적 이익을 넘어 진실과 정의가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