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원은 5월 13일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전달했다. 이번 조치는 의사당 내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 속에 이루어졌으며, 상원 탄핵 심판의 서막을 알렸다.
첼로이 가라필 하원 사무총장은 오후 7시 20분경 마크 멘도자 상원 사무총장에게 탄핵소추안을 전달했다. 문서가 전달되기 전, 무장한 필리핀 해병대를 동반한 원내 경위실 소속 요원들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탄핵소추안은 하원 의원 총 257명의 찬성, 25명의 반대, 9명의 기권으로 가결되었다. 이는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하원의 두 번째 탄핵으로, 필리핀 공직자 중 최초의 사례다.
선거 전문 변호사인 로물로 마칼린탈은 대중들에게 재판의 시작 여부보다는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두테르테의 변호인단이 기각 신청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 경우 여권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에서 13명의 찬성표만으로도 기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탄핵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없으며, 이 문제는 대변인과 변호인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앨런 피터 카예타노 상원의장은 탄핵소추안이 접수되는 대로 상원이 심판 절차를 지체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