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법무차관실(OSG)은 로널드 '바토' 델라 로사 상원의원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에 대응해 제기한 법적 소송을 기각해 줄 것을 대법원에 요청하며, 그를 사법 정의를 회피하는 도망자라고 지칭했습니다.
법무차관실은 5월 16일 74~83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델라 로사 의원이 제기한 모든 금지명령 및 구제 신청을 거부할 것을 대법원에 촉구했습니다. 법무차관실은 해당 의원의 행동이 합법적인 사법 절차를 고의로 회피하는 도망자의 행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델라 로사 의원은 5월 11일 다시 모습을 드러내 상원 투표를 마친 뒤, 5월 13일 총기 사건 이후 현장을 떠났습니다. 현재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법무차관실은 필리핀이 공화국법 제9851호를 근거로 국내법상 ICC와 협력할 법적 의무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정부 측 변호인단은 현지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델라 로사 의원이 직접 법원에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적법 절차를 보장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법원은 해당 의견서들을 검토한 후 잠정 금지명령 요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