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공산당(JCP) 위원장 시이 카즈오가 차기 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당수로 23년간 재임하며 JCP 역사상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운 뒤, 시이는 의석을 차세대에 넘기고자 한다. 그는 금요일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일본공산당(JCP) 위원장 시이 카즈오가 2026년 1월 16일 또는 17일 금요일에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빠른 기회에 의석을 다음 세대에 넘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시이는 도쿄 국회의사당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시이는 2000년부터 2024년까지 JCP 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당 역사상 최장기인 23년의 재임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4년 1월 중앙위원회 위원장 직에 올랐으며 이 직위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의 후임 당수로는 다무라 토모코가 취임했다. 치바현 출신인 시이는 1990년 35세에 JCP 간부국장이 됐다. 1993년 치바 구제1구에서 처음으로 하원 의원에 당선된 후 11선 연속 당선됐다. 단독선거구제로 전환된 후에는 간토남부 비례대표 블록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온화한 말투와 당의 현실적·유연한 노선을 상징하는 인물로 알려진 시이는 2015년 안보 관련법 폐지를 위한 연립정부를 제안했다. 그는 야당들이 공동으로 이러한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2016년 시이와 다른 간부들은 처음으로 국회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당시 아키히토 천황(현 상황)이 연설을 했다. 시이의 결정은 JCP 내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당의 미래 방향에 주목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