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026년 3월 27일 기본 관광 진흥 계획을 승인하고, 지난 1월 초안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0개 지역에서 오버투어리즘(관광 공해) 대책을 시행한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주민의 삶의 질 보장과 외국인 관광객 6,000만 명 유치, 관광 소비액 15조 엔 달성이라는 목표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 1월 전문가들에게 제시한 초안에 이어, 정부는 2026년 3월 27일 각의를 열고 5개년 관광 진흥 기본 계획(2026~2030 회계연도)을 승인했다. 이번 계획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재 교토 등을 포함한 47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오버투어리즘 대응 조치를 2030년까지 1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처음으로 설정했다.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되자, 관광 산업을 경제의 핵심 기둥으로 삼으면서도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대응 방안으로는 지역 교통 혼잡 완화, 관광객 수 제한, 지방으로의 인파 분산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그리고 주민과 관광객을 차등화하는 이중 가격제 도입 검토 등이 포함되었다.
203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6,000만 명 유치와 소비액 15조 엔(약 940억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는 유지된다. 또한 1인당 평균 소비액을 2025년 22만 9,000엔에서 25만 엔으로 늘리고, 재방문객 수를 2,761만 명에서 4,00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외국인 방문객 수는 4,270만 명, 소비액은 9조 5,000억 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월 한 달 동안에만 약 347만 명이 방문했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향후 지역별 대응 노력은 증액된 출국세 수입을 활용하여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