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유망주 조던 라울러가 뛰어난 성적으로 스프링 캠프를 마무리하며 토리 로불로 감독으로부터 중견수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코빈 캐롤이 우익수로 확정된 가운데, 라울러와 알렉 토마스를 포함한 외야 수비 배치를 두고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복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피닉스 --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코빈 캐롤이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오는 목요일 오후 5시 30분(산악 표준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개막전부터 우익수로 출전한다. 이 경기는 NBC와 피콕을 통해 중계된다. 남은 주전 외야수 자리는 알렉 토마스와 조던 라울러가 맡게 되지만, 정규 시즌을 앞두고 두 선수의 구체적인 포지션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토리 로불로 감독은 시범 경기 동안 다양한 라인업을 시험했다. 월요일에는 토마스를 중견수, 라울러를 좌익수로 배치했고, 화요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가디언스와의 최종전에서는 두 선수의 자리를 맞바꿨다. 라울러는 이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로불로 감독은 “라울러가 매우 훌륭한 중견수로 성장하고 있어 그 기회를 뺏고 싶지 않다”며 “알렉 토마스 또한 이미 검증된 중견수이기에, 앞으로 라울러가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는지 지켜보며 수비 배치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라울러는 공격적인 재능이 돋보인다. 그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48, 장타율 0.604에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유격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적응기를 거쳤던 지난 시즌에는 타율 0.182에 그쳤다. 23세인 라울러는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전 다이아몬드백스 최고 유망주로, 작년 MLB 파이프라인에서 전체 11위로 유망주 자격을 졸업했다. 그는 올 시즌 헤랄도 페도모 뒤, 케텔 마르테와 캐롤 앞에 배치되는 9번 타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약 한 달 뒤 복귀해 좌익수 자리를 다시 맡을 예정이다. 로불로 감독은 “구리엘은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선수이기에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은 구리엘의 복귀 후 경기력을 지켜보며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카를로스 산타나와 파빈 스미스가 버티고 있는 1루와 지명타자 자리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라울러의 타격을 라인업에 유지하기 위해 그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로불로 감독은 라울러의 정신력에 대해 “그는 화가 나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그만의 강점”이라며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