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앞두고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등 한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AI 중심의 신제품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들은 AI를 일상생활과 산업에 통합하는 'AI in Action'과 'Physical AI' 같은 전략을 제시하며 로봇, 노트북, 메모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을 보였다. 행사는 AI가 화면을 넘어 실생활로 확장되는 미래를 강조했다.
CES 2026을 앞둔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LG전자는 연례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AI in Action' 비전을 공개했다. CEO 류재철은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실생활에서 일하도록 한다면?"이라고 질문하며, '제로 노동 홈' 개념을 소개했다. 이 비전의 핵심은 LG CLOiD 로봇으로, 두 팔과 다섯 손가락 손을 갖춰 세탁 접기, 설거지 정리 등의 가사 노동을 수행한다. 브랜트 바너 부사장은 "CLOiD가 가정 유틸리티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또한 LG OLED evo W6 TV와 AI 기반 시그니처 냉장고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차세대 전기 Atlas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초 공개했다. 그룹은 제조업 강점과 데이터셋을 결합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Nvidia와의 파트너십에 이어 Google DeepMind와 협력해 로봇 기술을 강화하며, 2028년까지 연 3만 대 생산 목표를 세웠다. 미국에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올해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Galaxy Book 6 시리즈를 발표, Intel Core Ultra Series 3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최대 30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AI 기능으로는 AI Select와 AI Cut Out이 포함되며, 이재민 부사장은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 OLED 펜던트, 미러, 봇 등 컨셉 제품을 선보여 AI와 OLED의 시너지를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16-high 48Gb HBM4 메모리를 세계 최초 공개, AI 서버 최적화 제품으로 LPDDR6과 321층 NAND도 전시했다. 이 발표들은 한국 기업들의 AI 리더십을 강조하며, CES 기간 동안 글로벌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