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LG디스플레이 CEO 정철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부상 추세에 대응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반전 성공 후 기술 중심 비용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 중 하나로 부각되면서 LG디스플레이 CEO 정철동은 회사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폼팩터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기업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은 아직 상용화 단계가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니 디스플레이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디스플레이 요구사항이 자동차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하다며, 이는 LG디스플레이에 큰 변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사양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표준과 비슷하다. 우리는 이미 플라스틱 OLED와 같은 고신뢰성 및 곡면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OLED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로봇 산업은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정의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로봇 기업들이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전 성공 후 관리 우선순위가 바뀌었으며, 2026년 핵심 방향으로 기술 리더십, 비용 절감, AI 변혁(AX)을 꼽았다. "올해 또는 내년의 단기 이익이 목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압도적인 기술 역량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LCD 부상에도 OLED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대응할 계획이며, AI를 활용한 가상 디자인(VD) 플랫폼으로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1~9월 누적 영업이익 3,485억 원(2억 3,880만 달러)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첫 연간 반전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익 전환을 넘어 어떤 시장 환경에도 버틸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에서 중국 기업들의 LCD 노력에도 OLED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며 비용 절감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