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이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이 고용한 암살범이 군인일 가능성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리핀군(AFP)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궁은 NBI의 조사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수요일 하원 법사위원회가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발생했다.
대통령궁 공보 담당 클레어 카스트로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군 구성원들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
수요일에 열린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 심문 청문회에서 멜빈 마티박 NBI 국장은 두테르테 부통령의 경호팀 구성원들이 현역 군인인 만큼, 마르코스 대통령과 리사 마르코스 영부인, 마틴 로무알데스 전 하원의장을 암살하기 위해 군인이 동원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와 로무알데스 전 의장에 대한 암살 모의 혐의는 현 정부의 가까운 동맹에서 최대 비판자로 돌아선 두테르테 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탄핵 소추의 주요 혐의 중 하나다.
하원 법사위원회의 탄핵 소추 사유 인정과 관련해 카스트로 차관은 “그것은 의회의 역할”이라며 “그들은 청문회를 통해 증거를 확인했으므로 그들의 결정은 그들이 목격한 것에 근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해당 탄핵 소추안은 본회의 표결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상원 탄핵 심판 가능성도 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