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독 선출했다. 대구의 전통적 보수 텃밭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3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김 의soo 위원장은 "김 전 총리는 지역주의 극복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4선 의원,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 경험으로 대구를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2021~2022년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구 인근 상주 출신이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2016년 대구 지역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날 김 전 총리는 "당의 입장이 대구 시민 여론과 다르면 무조건 따를 수 없다"며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주호영 6선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다른 6명 간 예비경선으로 진행키로 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당의 자율사항"이라며 기각했다. 법원은 절차상 일부 "부적절하거나 이례적" 부분을 인정했으나 중대한 위법은 없다고 판단했다.
주 의원은 판결에 유감 표하며 신중히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위는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하고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 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 부녀 김지원(본명, 연예계 윤세인)의 동선도 주목받고 있다. 윤세인은 과거 연기자로 활동하다 2015년 재벌가에 시집쳐 활동을 중단했으나, 아버지 선거 지원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