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5일 대구시장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PPP) 경선에서 제외된 후 독자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우려해 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이 내일 마무리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5일 대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겠습니다. 내일 경선에서 선출될 당 후보를 지지해 민주당 후보를 꺾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적 연고가 깊은 이 전 위원장은 약 한 달 전 경선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국민의힘은 대구의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치 경험보다는 경제 전문가를 공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위원장은 공천위원회의 결정을 "불공정"하다고 비판했으나,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막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 이는 2일 전 주호영 의원의 사퇴에 이은 것으로, 한 달간의 공천 갈등이 마무리됐다.
지난주 국민의힘은 6명의 예비후보를 추경호·유영하 의원으로 좁혔다. 추경호 의원은 성명에서 "이번 선거는 대구 침체 경제 부흥과 흔들린 민주주의 회복"이라며 "압도적 승리로 보수 진영 재건"을 약속했다. 유영하 의원은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승리하자"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 전 위원장의 결정을 "당을 위한 소중한 결정"이라 높이 평가하며 "대구시장 선거 승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일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결합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