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구센터장은 11일 서울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개막식에서 전기차 산업 둔화에 대응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로봇 산업의 기회를 통해 도전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락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ESS, 로봇, 도시 항공 이동성 분야를 주도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한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로, 14개국 670개 기업이 참여한다.
인터배터리 2026은 3월 1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미국, 호주, 독일,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온 670개 기업이 2,300개 이상의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는 재생 에너지 확대, ESS, 방위, 로봇, 도시 항공 이동성 분야에서의 배터리 기술 적용을 논의하며, 미국 관세 제도와 유럽연합 배터리 규제에 대한 대응도 다룬다.
문신학 제2차관은 개막식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격차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도전을 겪고 있지만, 신규 수요 성장과 공급망 재편으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정부의 해외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SDI의 조용락 전무는 기조 연설에서 "배터리 산업은 EV를 넘어 ESS, 로봇, 도시 항공 이동성 분야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에너지 시장 변화를 주도할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찾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AI 분야 수요 대응을 강조했다.
조 전무에 따르면 ESS 글로벌 시장은 2024년 399GWh에서 1,232GWh로 3배 성장할 전망이다. 로봇 산업 수요는 2025년 0.03GWh에서 2030년 1.4GWh로, 도시 항공 이동성은 2030년 3.7GWh에서 2035년 68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물리적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전시했으며,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