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경찰이 오타구 오디오 장비 회사 44세 사장을 살해한 혐의로 45세 영업 관리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살충제를 뿌리고 여러 차례 찔렀다고 자백했다. 피해자는 10군데 이상의 찔린 상처와 손에 방어상 부상을 입었다.
1월 8일, 오디오 장비 회사 44세 사장 카와시마 아키히로가 도쿄 오타구 아파트에서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수도경찰청은 회사 45세 영업 관리자 야마나카 마사히로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심문 중 야마나카는 카와시마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살인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입구에서 그의 얼굴에 살충제를 뿌렸고, 그가 비틀거리자 위협할 목적으로 가져온 과도(果刀)로 허벅지와 목을 찔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쫓아가 뒤에서 찔렀다”고 덧붙였다. 감시 카메라에는 야마나카가 오후 5시경 자택을 나서고 5시 40분 건물에 들어가며, 카와시마가 6시 40분 귀가한 지 약 50분 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파트와 비상계단에 피 묻은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카와시마의 목, 복부, 허벅지에 10군데 이상의 찔린 상처가 있었고, 손가락에 방어상 절상이 있어 몸싸움이 있었다는 흔적이 보였다. 식당, 주방, 복도, 욕실, 탈의실에 피가 묻어 있어 야마나카가 공격 후 씻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들어갈 때 흰 재킷과 다른 운동화를 신고 들어가 나가기 전 원래 옷으로 갈아입고 7시 30분에 떠났으며, 입구 근처에 둔 열쇠로 문을 잠근 뒤 우편 슬롯으로 넣어 발견을 지연시켰다. 카와시마의 시신은 1월 9일 목요일 발견됐고, 다음 날 아침 야마나카가 도쿄역 신칸센 승강장으로 가는 길에 체포됐다. 토요일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해 옷, 컴퓨터, 회사 서류 등 약 30점을 압수해 사전 계획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야마나카의 72세 어머니는 “수습 불가능한 짓을 저질렀다”며 사과하고 왜 막지 못했는지 자책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분이 깊었으며, 8년 전 야마나카 결혼식에 카와시마가 참석해 기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젊었을 때 쾌활하고 폭력적이지 않았다며 “일에 문제 있으면 그만둘 일이었다. 카와시마의 생명은 돌아오지 않지만 아들이 반성하고 속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