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3년 반 만의 첫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조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2.75%로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며, 중동 지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소비자물가는 6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를 넘었다. 연료 가격이 24.7% 급등한 영향이 컸다.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6월 수출액은 1,022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도 448억2,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상당 기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8월 2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