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연간 2.6% 상승하며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급등한 연료 가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통계청 데이터가 이를 확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석유제품 가격이 21.9% 급등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대 증가를 보였다.
디젤 가격은 30.8%, 휘발유 가격은 21.1% 상승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이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실상 폐쇄되면서 글로벌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은 에너지 수요를 수입에 크게 의존한다.
정부의 연료 가격 상한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일부 완화했다. 통계청의 이두원 관리는 "이 조치가 연료 가격뿐 아니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5월 연료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재 가격은 3.8% 상승해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가격은 보험료 상승으로 2.4% 올랐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날씨 호조로 0.5% 하락했다. 코어 인플레이션은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