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중동 위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1.7% 성장하며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0.9% 성장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견조한 수출과 내수에 힘입은 결과다. 아시아 4위 경제가 2025년의 부진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BOK)이 23일 발표한 속보에 따르면 1월~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2.2% 성장 이후 최고치로, BOK의 0.9% 성장 전망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수출은 반도체 강세로 5.1% 늘었으며,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최快이다. 민간 소비는 0.5%, 설비 투자 4.8%, 건설 투자 2.8% 증가했고, 정부 지출은 0.1%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성장해 전분기 1.6%를 상회했다.
2025년에는 1분기 -0.2%, 2분기 0.7%, 3분기 1.3% 성장 후 4분기에 -0.2% 역성장하며 연간 1% 증가에 그쳤다. 설비 투자 부진과 건설 부진이 원인이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DI)은 7.5% 증가해 1988년 1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BOK은 2월 2026년 2% 성장 전망을 제시했으나, 지난주 중동 분쟁으로 올해 성장률이 하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