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했다. 기관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0.7%p 상향한 2.5%로 제시하며 글로벌 원유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강한 수출과 추가경정예산 효과로 성장 전망이 변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을 1.9%로 유지했다. 중동 분쟁에도 아시아 4위 경제의 성장 전망이 변동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2%p 하향한 3.1%로 제시됐다.
기획재정부는 "중동 상황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출과 추가경정예산의 상쇄 효과로 국가의 성장 전망이 변동되지 않았다"고 IMF 보고서를 인용해 설명했다. 정부는 "높아진 불확실성 속 현재의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물가·공급망·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인플레이션 전망은 글로벌 원유 가격 상승으로 2.5%로 상향됐다. 이는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분쟁이 수주 내 종료되고, 2026년 중반부터 에너지 등 생산·수출이 정상화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IMF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7%(지난달 하향, 작년 12월 2.1%)보다 높다.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BOK)은 이전에 2.0%를 제시했으나, BOK은 지난주 중동 위기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해 올해 성장이 이전 전망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연 4회(1·4·7·10월) 전망을 발표하며, 4·10월 보고서는 모든 회원국을 포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