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소비자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와 국제 유가 안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2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기술 부문 임금 상승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수준,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중반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신 총재는 현재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한 번에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