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국적·재산 등 개인 논란으로 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한국 원화 약세를 인정하면서도 달러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우선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현송 옥스퍼드대 출신 경제학자이자 국제결제은행(BIS) 전 고위직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개인 사안 논란에 대해 "해외 장기 체류 중 행정 절차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주요 논란은 딸의 국적 상실(1999년 영국 국적 취득) 미신고와 강남 아파트 국내 거주자로 허위 등록, 3채 보유 및 갭투자로 22억원 시세 차익, 모친 무상 거주 등이다. 배우자는 미국 국적, 장남은 영국 국적(18세 전 한국 국적 포기, 병역 미이행)이다. 신 후보는 "개인 이익 추구 의도 없었으며 취임 시 즉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자산 비중 높은 포트폴리오(총 82.4억원 중 90% 이상)에 대해 상당 부분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경제 발언에서 한국 원화는 최근 몇 달간 1,500원대에서 1,450원대로 약세를 보였으나 외환보유고는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으며, 역외 NDF 거래가 '꼬리가 몸통을 흔든' 현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원화 국제화와 역외 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 2.5% 동결을 '전략적 인내'로 평가하며, 인플레이션과 성장 충돌 시 유가 민감한 한국 경제 특성상 인플레이션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으며, 반도체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AI 전환으로 성장 잠재력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현 리 총재 4년 임기 월요일 종료로 신 후보가 후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