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원·달러 환율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1460원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기대에 맞춰 원화 강세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 장관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환율이 1460원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국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서 안정화되고 있어 필요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장관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길 바란다"며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원화 강세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후 국제사회가 한국 경제에 높은 기대를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허용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주식시장이 상승했다. 정부가 경제를 잘 관리하면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이스라엘-레바논 간 10일 휴전(트럼프 발표)에 따라 "완전히" 개방됐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기대감도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