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변호인단은 탄핵 심판 과정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향한 두테르테 부통령의 발언이 관습적이지는 않았으나 가족을 향한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2026년 7월 8일 진행된 탄핵 심판 3일 차 공판에서 변호인 마크 빈루안은 두테르테 부통령이 당시 공직자로서가 아닌 아내, 어머니, 딸, 그리고 자매로서 가족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행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테르테 부통령과 그 가족을 제거하려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로마노프(Operation Romanov)' 음모와 줄리카 로페즈 비서실장에 대한 위협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빈루안은 두테르테 부통령이 현 정부를 떠난 후 지속적인 위협과 괴롭힘에 시달려왔으며, 2024년 11월의 발언은 그러한 상황이 절정에 달했을 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녀가 한계선에 다다랐으며, 당시의 대응이 비록 관습적이지는 않았을지라도 정당했으며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 측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하원 검사인 조엘 추아는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떠한 정당한 해명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가수사국(NBI) 증인 존 마크 칼릴룽 역시 두테르테 부통령의 발언은 조건부 위협이 아닌 절대적 위협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