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차 당 대회 종료 후 새로 선출된 당 중앙지도부 간부들과 함께 쿠姆산태양궁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당의 단결과 새로운 정책 목표 이행을 강조하는 의미로 보인다. 대회에서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남한의 제안을 '기만적'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월 26일 쿠姆산태양궁을 방문해 조선로동당 중앙지도부의 새로 선출된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정을 기렸다. 한국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이 방문은 2월 25일에 막을 내린 9차 당 대회 이후 이뤄졌으며, 대회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주간 행사였다. 대회에서 북한은 외교, 국방, 경제 등 분야의 5개년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KCNA는 중앙지도부 간부들이 "로동당(WPK)의 투쟁 프로그램을 훌륭히 수행하는 책임 있는 여정에서 무거운 임무를 완수할 단호한 결의를 엄숙히 다졌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대회 참가자들과 4월 25일 문화회관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했으며, "모든 참가자들이 당 대회에서 제시된 중요한 정책 지향적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 번영과 인민 복리를 위한 신성한 투쟁에서 선봉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표현했다."
이번 방문과 사진 촬영은 새 당 중앙지도부의 단결을 강화하고, 5년 만에 열린 최대 정치 행사에서 발표된 정책 과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대회 기념으로 예술 공연과 리셉션을 열었으며, 고위 당 간부와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대회에서 김정은은 워싱턴이 평양에 대한 적대 정책을 포기할 경우 미국과의 대화 문호를 열어두겠다고 밝혔으나, 서울의 화해 제스처를 '기만적'이라고 거부했다. 25일 밤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그는 적대 군사 행위를 저지르는 세력에 대해 "무서운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