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미시간 지역 사회는 미국 연방 요원들의 조사를 받은 직후 미시간 대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반도체 연구원 왕단하오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평화 단체 '코드핑크(Code Pink)'가 주최한 이 추모식에는 약 30명의 참석자가 모여 고인을 추억하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왕단하오가 사망한 3월 19일부터 정확히 한 달이 지난 4월 18일 금요일, 평화 옹호 단체 '코드핑크'가 주최한 추모식에 약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촛불과 꽃, 향, 그리고 30대 초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영정 사진으로 장식된 제단 주위에 둘러앉아 그의 삶과 연구 업적을 기리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누었다. 미시간 대학교 졸업생이자 코드핑크 회원인 밥 맥머레이는 왕단하오를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했지만 이번 소식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진실을 규명할 시간은 있겠지만 이번 추모식의 목적은 고인을 기억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에서 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부모님이 계시고, 이곳 대학 연구 현장에는 매일 그의 빈자리를 느끼는 동료들이 있다"고 말했다. 추모식을 주최한 린다 완은 마스크를 쓰고 참석한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이 공개적인 활동에 긴장감을 보이면서도 "우리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하며 이번 모임이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2022년부터 미시간 대학교 공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왕단하오는 중국과학기술대학과 서남과학기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앞서 주미 중국 대사관은 왕단하오의 자살 사실을 확인하며 미국 측에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