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크레이그 스탬먼 감독은 신규 영입 선수 송성문의 외야 수비를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KBO 리그에서 인필더로만 활약했으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포지션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WBC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구단과 논의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5년 12월 23일 한국 선수 송성문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송성문은 2015년 넥센(현 기아움) 히어로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주로 3루수로 활약했으며, 2루와 1루도 소화한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그러나 외야 경험이 전무하다.
크레이그 스탬먼 감독은 12월 24일 줌 기자회견에서 "그는 인필드에서 더 편할 테지만, 외야도 충분히 가능하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해도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시도할 가치가 있다. 그의 타격을 라인업에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는 훌륭한 운동선수다." 송성문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한 스탬먼은 그를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성문은 2023년까지 무명에 가까웠으나, 2024년 타율 .340, 출루율 .409, 장타율 .518,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315/.387/.530, 26홈런, 90타점, 25도루로 더 나아졌으며, 3루수 골든글러브와 KBO 필딩 어워드를 수상했다. 파드리스는 3루에 매니 마차도(All-Star,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버티고 있어 송성문을 다른 포지션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스탬먼은 "다재다능한 선수는 빅리그에서 귀중하다. 월드 시리즈 우승팀들은 키케 에르난데스나 토미 에드먼처럼 포지션을 이동시키는 선수들을 활용한다. 송성문도 3루, 2루, 1루, 외야를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차도가 쉬는 날 3루를 메우며 DH로 나설 수 있고, 생산적인 타선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A.J. 프레러 단장은 WBC 출전과 관련해 "선수들의 선택을 지지한다. 하지만 미국 첫 시즌이라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인상 깊게 남기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팀과 논의 후 결정하겠다. 허락하면 고려할 것"이라며 1월 9~21일 사이판 캠프 전에 결론 내릴 예정이다. 프레러는 송성문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로 평가하며, "긍정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성격으로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영입으로 기아움 히어로즈는 MLB 진출 6번째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