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계 MLB 선수 3~4명을 영입하기를 희망한다.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표팀은 사이판에서 예비 캠프를 시작하며, 김혜성·고우석 등 미국 기반 선수들이 합류했다. 팀은 2009년 결승 이후 처음으로 예선 통과를 노린다.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약 30명의 선수단과 함께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대부분 KBO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이 캠프는 WBC를 앞둔 예비 훈련으로, 투수들의 워크로드를 점진적으로 쌓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혜성(LA 다저스 유틸리티)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리그 릴리버)이 미국 기반 선수로 합류했다.
류 감독은 WBC 규정상 부모의 출생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해 한국계 미국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토미 에드먼(한국 어머니 출신)이 출전했으나, 이번에는 발목 수술로 불참한다. 대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자매이 존스(28세, 2025년 72경기 7홈런 23타점 .287/.387/.550)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0세, 2025년 42경기 48이닝 2.06ERA 6세이브)이 강한 의사를 밝혀 1월 말 WBC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기대한다. 감독은 "오브라이언과 존스가 큰 문제 없으면 합류할 것으로 보고, 전체적으로 3~4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타깃으로는 데인 더닝(반 한국인 투수, 136경기 경험)과 롭 레프스나이더(유아기 미국 입양, 한국 출생 외야수)가 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류현진(곧 39세, 전 MLB 올스타, 2025년 3.23ERA)은 캠프에서 투수 스태프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지도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국가를 뛸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투구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키아 타이거스 3루수 김도영(22세, 2024 MVP)은 2025년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만 출전했으나, 현재 100% 건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팀 성적이 최우선, 개인 기록이 아닌 국가를 위해 뛴다"고 강조했다. 캠프는 1월 21일 종료 후 2월 중순 오키나와에서 이어지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클럽 스프링 훈련으로 불참한다. 감독은 이들의 부재를 "자체 오프시즌 루틴 때문"이라며 문제없다고 했다.
한국은 2013, 2017, 2023 WBC에서 예선 탈락하며 부진했으나, 조기 캠프로 철저한 준비를 기한다.